Story 2022.08.03 18:00

[삼성 스마트스쿨을 가다 2편] 스마트하게 하나로 연결된 우리, 수남초등학교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 사람에게 "눈이 녹으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확연히 다른 대답이 돌아온다. 한 사람은 '봄이 온다', 다른 사람은 '물이 된다'라고 답을 했다. 답변만 들어도 누가 문과인지, 이과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렇듯 우리는 이과와 문과, 디지털과 아날로그, 이성적과 감성적 등 성향을 구분해서 말하곤 하는데 그렇다면 감성은 아날로그에서만 전달이 될까?

전북 장수군의 수남초등학교 박성욱 교감은 “전혀 그렇지 않다.”라며 감성은 오히려 디지털 기기를 활용했을 때 더 잘 전달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디지털 기기는 나와 세상을 연결하고 감성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삼성 스마트스쿨을 통해 ‘다양한 연결’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도록 디지털 기기가 도와줄 수 있어요. 그렇게 스마트스쿨을 통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수남초에서 삼성 스마트스쿨이 어떻게 그 연결고리가 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함께 토의하며 수업 중인 수남초 학생들



자연과 감성으로의 연결 : 태블릿으로 찰칵, 쓱쓱! 스마트한 사진작가와 시인들


박성욱 교감은 태블릿으로 찍은 고화질의 사진들을 잔뜩 꺼내 보여주었다. 작년에 교내에서 진행한 ‘태블릿 동식물 사진전’에 출품된 사진들이라고 한다. 수준이 굉장히 높아 보였고 태블릿으로 찍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화질도 좋았다. 교외 대회에 출품해서 ‘입선’한 작품도 있었다.

 

△ 태블릿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박성욱 교감


△ 태블릿으로 그리고 쓴 시화


태블릿으로 자연과 교감하고 그것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고, 그려진 그림을 보며 시를 쓰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감성과 글짓기 능력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박성욱 교감은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는 것을 넘어 그 안에 숨겨진 감성을 찾아내는 학습 효과를 기대했다고 한다.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 역시 디지털 리더가 갖추어야 할 소양이기 때문이다. 박 교감의 목표대로 아니 기대 이상으로 학생들이 잘 따라주며 성장했다고 한다.


“삼성 스마트스쿨로 1인 1태블릿이 이루어졌기에 가능했던 수업입니다. 태블릿은 삼성 플립(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과 연결하여 학생들의 작품을 공유할 수 있어요. 처음부터 시화까지 생각했던 것은 아니고, 고민을 하다 보니 하나씩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저희에게 후원해 주신 이 디지털 기기로 학생들이 친구들과 또 세상과 좋은 관계를 맺고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학생들이 직접 가꾸고 있는 학교 텃밭의 상추를 태블릿으로 찍고 있다. 

 


학교 안에서의 연결 : 함께한다면 우리는 겁날 게 없다!

 

수남초는 ‘소행성’이라는 자치활동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기획부, 문화예술부, 홍보부, 체육부, 봉사부 등으로 이루어진 자치활동은 태블릿이 생기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종이에 써서 토의할 때보다 어떤 문제의 답을 내리기까지 시간도 절약되고 서로 무엇을 하는지 바로바로 공유할 수 있어서 훨씬 좋다고 한다.


“1인 1태블릿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면 사실 디지털 수업은 잘 될 수가 없거든요. 학생들이 바로 검색해 보고 또 서로 공유할 수 있어 정말 좋죠."


이승한 교사 역시 1인 1태블릿의 효과를 언급했다. 학생들은 태블릿을 활용하며 디지털 리터러시도 키우고 소통하며 더불어 사는 법도 배우고 성장해 가는 것이다.


△ 이승한 교사와 함께 ‘소행성’ 활동 중인 학생들. 태블릿에 글을 남기면 바로 삼성 플립에 나타난다. 


한성우 교사는 스마트스쿨로 학생 자치회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한 학생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기 주장만 하고 남의 말은 잘 듣지 않는 다소 고집스러운 학생이 있었어요. 그런 성격 때문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저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스마트스쿨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일들이 많아지니 조금씩 변하더라구요. 그 다음 학기에는 투표를 통해 그 학생이 임원이 됐거든요. 정말 놀라운 변화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던 아이가 학생들의 리더로 선출되었다는 것은 어쩌면 스마트스쿨이 학생 안에 감춰 있던 배려심과 리더십을 끄집어내 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 스마트스쿨 교실에서 즐겁게 수업하는 5 ,6학년 학생들

 


더 넓은 세상과의 연결 : 디지털로 더 큰 꿈을 키워요! 

 

수남초 6학년 학생들은 최근에 ‘가고 싶은 나라’에 대해 조사하여 발표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한 학생은 자신의 어머니 나라인 베트남을 주제로 PPT를 만들어 발표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어머니, 또는 친구의 어머니 나라에 더 가까이 가게 되면서 더 넓은 세계로 ‘연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도 플립을 활용하는 학생들


“엄마, 저 학교가 더 재밌어졌어요!”


다문화 가정의 한 어머니는 스마트스쿨이 생긴 이후로 아이가 학교 가는 걸 더 즐거워한다며,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을 배우는 즐거움, 학습의 즐거움,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스마트스쿨이 무엇인지 잘 모르던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을 보면서 학교와 교사를 더 신뢰하고 좋아하게 되었다니 얼마나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인가. 

 

그리고 수남초에서는 요즘 장수마을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3, 4학년 아이들이 마을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하려고 기획되었다고 한다. 디지털 지도로 마을의 중요한 곳들을 살펴보고, 태블릿으로 촬영한 후에 그것을 보면서 블록으로 모형을 제작해 보는 수업이다.

처음에는 실물과 디지털 지도를 연결하는 일을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학생들끼리 서로 도와주면서 곧잘 따라오고 있다고 한다.


△ 장수마을 프로젝트 수업 중인 한성우 교사와 태블릿으로 마을 모형을 촬영 중인 학생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삼성 스마트스쿨이 교실 내에서도 그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각자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자라고 배우고 있다. 스마트스쿨로 수업하면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인지 한성우 교사에게 물었다.


“스마트스쿨이 긍정적인 학습 분위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검색 기능을 사용해서 궁금증을 바로 해결하니 학습능력도 더 향상됐구요. 그리고 한 학생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온 영상을 플립으로 다같이 보고 싶다고 한 적도 있는데, 그렇게 학생들이 스마트스쿨을 잘 활용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한성우 교사는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과 접촉할 수 있는 도구로 스마트스쿨을 활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수남초 3, 4학년 학생들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AI 비중이 커지면서 점점 더 개인이 강조되고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 더욱 필요하다. 삼성 스마트스쿨이 추구하는 디지털 리더의 모습 또한 이와 같다. 훗날 이 세상을 따뜻하게 연결할 미래 디지털 리더가 지금 수남초등학교에서 스마트스쿨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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